경기도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약 한달 간 ‘도내 파견·용역 노동자 임금 중간착취 근절을 위한 임금명세표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의 2018년 노동실태조사에 따르면, 파견용역 노동자의 평균 월 임금은 212만8000원으로, 정규직 356만2000원의 59.7% 수준, 기간제 근로자 254만5000원의 83%에 불과하다.
파견·용역 노동의 경우 알선·주선 업체 등으로 불리는 노동시장 중개기구를 통해 취업 및 임금 지급 등이 이뤄져 원청의 발주금액 대비 적정 임금 등이 지급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도는 이번 집중 상담 기간 동안 마을 노무사 16명을 상담 전담반으로 구성, '내 월급은 공정한 걸까요?'라는 슬로건으로 ‘일반상담’과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상담’은 피해를 입은 노동자가 경기도노동권익센터에 방문, 전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센터 공인 노무사의 1차 상담 후, 권역별 전담 마을노무사를 통해 개별 및 집단에 대한 ‘심층상담’을 지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기본급, 수당, 공제내역 등 급여 전반에 대한 적법성 검토는 물론, 휴게시간, 직장 내 괴롭힘, 산업재해, 부당한 대우 등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상담’에서는 도내 공공(도 및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기관 등에 전담 노무사를 파견, 원청 설계내역서 상 노무비가 노동자에게 적정하게 지급되는지를 검토하고, 관리비 명목 등으로 불법적인 중개기구 수수료가 있는지를 파악하게 된다.
도는 상담 결과를 토대로 부당행위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자율개선을 위한 사업주 컨설팅 및 고용노동부 진정 등을 통해 권리구제를 지원한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