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터리 내재화 선언…완성차 업체 '배터리 내재화' 가속

2021.04.22 15:32:46 5면

 

자동차 트랜드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전동차로 바뀌면서 완성차 업계들이 배터리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

 

22일 현대자동차는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전기차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하며 배터리 내재화 반열에 합류했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등 국내 3사 배터리 업체등과 협력해 2030년까지 양산화 적용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22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등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내 배터리 3사 등과 협업해 최적의 배터리 적용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배터리 내재화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배터리 내재화를 가장 먼저 선언한 것은 전기차 시장 부동의 1위 테슬라다. 지난해 9월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행사를 열어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고성능 고효율 배터리 개발과 테라와트(TWh)급 생산을 실현할 것”이라며 “3년 내 2만5000달러 수준의 전기차를 내놓겠다” 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16일 전기차 배터리 전략 방향을 공개하는 ‘파워 데이’ 행사에서 각형 배터리를 2030년까지 전체 차량의 80%까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와 협력해 오는 2023년 배터리 양산을 위한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

 

제네럴모터스(GM)은 지난 19일 미국 리튬금속 배터리 개발업체인 솔리드 에너지시스템(SES)에 1억3900만 달러룰 투자하며 배터리 내재화를 알렸다.

 

GM과 SES는 2023년까지 미국 메사추세츠 워번에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생산을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BMW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BMW는 오는 2025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전기차를 2030년까지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에 나서는 이유는 생산원가 절감, 배터리 업체와의 주도권 다툼 등 외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30년 배터리 가격은 현재 가격보다 훨씬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2035년이 되면 사실상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100%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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