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경기도의 토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면적 1만192.5㎢ 중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약 0.45%인 4574만㎡(2020년 기준)이며 이는 전국 외국인 보유 토지 중 18%에 해당한다. 또 전체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평균 비율인 0.25%를 웃도는 수치이다.
경기도 토지보유량은 2019년 기준 4390만4000㎡보다 1838000㎡ 증가했으며 토지 금액(2020년)도 4조5154억원(2019년 기준)에서 2455억원 늘어난 4조7610억원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전남 3894만㎡(15.4%), 경북 3614만㎡(14.3%), 강원 2290만㎡(9.0%) 제주 2181만㎡(8.6%)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토지는 임야·농지 등이 1억6785만㎡(66.3%)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78만㎡(23.2%), 레저용 1190만㎡(4.7%), 주거용 1072만㎡(4.2%), 상업용 409만㎡(1.6%) 순이었다.
외국국적 교포가 1억4140만㎡(55.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작법인 7118만㎡(28.1%), 순수외국인 2136만㎡(8.4%), 순수외국법인 1887만㎡(7.4%),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1.9%(468만㎡) 증가한 253.3㎢(2억5335만㎡)으로, 전 국토면적(10만413㎢)의 0.25% 수준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1조496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1%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전년대비 증가율(%)은 ▲2014년(6%) ▲2015년(9.6%) ▲2016년(2.3%) ▲2017년(2.3%) ▲2018년(1.0%) ▲2019년(3.0%) ▲2020년(1.9%)이다.
주요 증가 원인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국적자의 증여·상속·계속 보유에 의한 취득(393만㎡)이었다.
미국은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1억3327만㎡로, 전체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2.6%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중국 7.9%, 유럽 7.2%, 일본 7.0%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