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 교육부 장관에 제물포고 이전계획 철회 요구

2021.04.26 16:06:06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중구강화군옹진군)은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원도심을 말살하는 인천시교육청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아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촉구했다.

 

제물포고등학교는 인천의 뿌리인 중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대표 명문 고등학교로, 시교육청이 지난 3월16일 발표한 ‘교육복합단지’ 조성 계획으로 현재 이전 위기에 놓여있다.

 

배 의원은 “원도심 학교 이전은 지역의 교육 공동화를 가져오고, 학령 자녀를 둔 가구의 유출로 이어져 인구 공동화 현상까지 심화시키는 원도심 말살 정책”이라며 “자구노력은 하지 않고, 주민 의견까지 무시한 채 이전 계획을 발표한 시교육청은 원도심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말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구·동구 주민들은 95% 이상, 인천 전체 주민은 약 90%가 이전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배 의원은 “현재 제물포고 주변에는 대규모의 인천 내항 재개발, 동인천역 주거재생사업, 송월 재개발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적어도 2만5000여 가구가 늘어나게 될 것이고, 오히려 학교를 추가로 신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인천시교육감이 주장한 ‘지역경제 활력 및 원도심 활성화 촉진’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자가당착 정책”이라며 ”유은혜 부총리께서 이런 인천교육청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아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배 의원의 질의에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및 지역 내 개발상황 등 중장기적 학교 수요의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김웅기 기자 icno1@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