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 "북한과 대화 통해..시련과 좌절도 함께 극복"

2021.04.27 16:55:17 2면

4·27 판문점선언 3주년 민화협 주관 행사 축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북한도 판문점선언의 정신에 따라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길 기대한다”며 북한과 대화 의지를 재확인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한국종교인회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공동 주최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북측과 언제 어디서든, 형식에 구애됨 없이 어떤 의제에 대해서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3년이 지난 지금, 그날 두 정상과 온 겨레의 바람만큼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고 있지 못하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평화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장관은 통일부가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 등을 거의 완료한 상태로 향후 정당·국회·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 국회 동의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하며,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협력 분야부터 쌀·비료 등 민생협력으로 확대하는 '포괄적 인도협력'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체험장’에도 참석해 "3년 전 두 정상이 함께 판문점에 섰을 때 내내 평탄한 길만을 예상한 것이 아니라 시련과 좌절도 함께 헤쳐나가자고 다짐했다"며 "지금의 난관과 어려움도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철도협력 사업에 대해서 "올 상반기에 남북관계의 복원과 북미대화 재개의 단초를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국제사회의 공감대 속에 남북 철도·도로 협력을 포함한 판문점 합의의 본격적인 이행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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