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재료 '목이'는 '흑목이'…국립수목원, 계통 재분류

2021.05.11 17:39:43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내 목이버섯류 DNA 분석을 통한 계통 연구로 5종을 재분류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국내에만 자생하는 '전나무목이'를 새로 발견해 목이버섯류에 포함했다.

 

그동안 국내 보고된 목이버섯은 '목이', '털목이', '그물목이', '주름목이' 등 4종이다.

 

그러나 국립수목원은 10년간 연구 결과, 목이는 유럽 지역에, 털목이는 북남미 지역에 각각 서식하고, 국내에는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연구를 통해 국내 목이버섯류를 '흑목이', '작은목이', '뿔목이', '짧은털목이', '전나무목이' 등 5종으로 다시 분류했다. 모두 먹을 수 있다.

 

탕수육, 잡채, 짬뽕 등의 재료로 알고 있던 목이는 흑목이 또는 작은목이다. 털목이 역시 뿔목이와 짧은털목이가 잘못 알려졌다.

 

새로 발견된 전나무목이는 국내에서도 제주지역 구상나무에서만 자란다.

 

특정 버섯과 기주식물(기생 당하는 식물)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기대했다.

 

김창선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버섯 종류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은 식용과 독버섯을 구분하는 기준점"이라며 "산림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균학회지 3월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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