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시설 이전 집단반발

2004.08.10 00:00:00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주민들이 검증되지 않은 양문공단 폐수종말처리시설을 포천시가 인수하려 한다며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양문리 주민과 리장단 등 300여명은 10일 오전 9시부터 양문리 38휴게소에서 '폐수종말처리시설 관리이전 반대집회' 를 개최한후 양문공단 정문앞까지 1㎞구간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1일 처리용량 1만4천t 규모로 설치한 양문공단 폐수종말처리시설이 지난 3월부터 시험가동중이나 지금까지 배출되는 폐수가 허용기준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주민들은 “검증되지 않은 폐수종말처리시설을 포천시가 인수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며 “원인을 확실히 알아내 개선토록 한 다음 인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SBR, 즉 주입배출 반응조 방식으로 설계한 이곳 폐수종말처리시설이 정상 가동될 경우 배출되는 폐수가 BOD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6ppm이하, COD (화학적산소요구량) 19ppm 이하로 처리토록 돼 있으나 현재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산업개발측은 시험가동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관리업체를 세번씩이나 바꿔가며 원인을 찾고 있으나 지금까지 규명하지 못한채 오는 10월 포천시로 이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준치 이하로 폐수가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이관문제를 고려해야할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원인을 알아내 기준치 이하로 폐수가 방류될 수 있도록 시행업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대웅기자 woo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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