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정상회담…"백신 생산·보급 확대 협력"

2021.06.13 08:30:34

평화프로세스 지지 당부에…메르켈 "동독 출신으로서 연민 가져"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23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이 더욱 원활하고 공평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한국 국민들의 노력과 문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한국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 중에서 메르켈 총리와 가장 자주 소통하며 긴밀히 협조해 왔다"며 "메르켈 총리가 강력한 지도력으로 국내외적인 문제를 해결해 온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이 G7 차원의 국제 현안 해결 노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메르켈 총리는 보건·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노력하고 있다"며 독일의 지지를 요청했다.

 

메르켈 총리는 "나는 과거 동독 출신으로 한반도의 분단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연민을 갖고 있다"며 "독일은 (9월 예정된)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협력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9월 총선 이후 16년 만의 퇴임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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