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부모 시흥시 특수학교 설립 촉구 호소

2021.06.23 13:12:15 8면

“아이들에게 ‘학교 가는 길’을 만들어달라”

 

시흥시 특수학교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시 특수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추진위는 “대도시로 진입한 시흥시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900여 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재학하고 있지만, 특수학교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이 특수학교에 갈 선택권 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학생의 꿈과 희망을 위한, 특수교육의 중심점이 될 수 있는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시흥시민과 교육 행정 관계자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들에게 ‘학교 가는 길’을 만들어주는 일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용기 있는 엄마 아빠로, 따뜻한 이웃으로 함께해 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했다.
더불어 특수학교 설립 촉구를 위한 탄원서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900여 명의 특수교육대상 장애 학생들의 장애 유형과 정도에 맞는 개별화 교육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특수교육환경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이유이다.

 

시흥과 인구가 비슷한 안양시의 경우 인구 대비 특수교육대상자는 시흥시가 800여 명으로 150여 명 더 많고, 통학하지 못하는 순회학급 특수교육대상자는 30명(4%)으로 안양시 순회학급 특수교육대상자 14명(1.9%)보다 16명 많은 실정이다.

 

특수학교 또한 단 한 개의 특수학교도 존립하지 않아 통합학교를 통학하기 어려운 특수교육대상자들은 순회교육을 받으며 사회로부터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추진위의 설명이다.

 

통계를 보면 시흥시에 특수학교 부재에 따른 특수교육대상자들이 교육으로부터 방치된 체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진위는 마지막으로 “초·중·고 교육뿐 아니라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맞춤형 특수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흥시 특수교육 비전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김원규 기자 kw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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