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는 의료경영학과 남진영 교수가 지난 9~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The RCOG Virtual World Congress 2021’에서 우수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영국 왕립산부인과학회(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 Gynaecologists, 이하 RCOG) 는 산부인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권위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학회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21세기 산부인과 의사의 역할’과 ‘여성 건강에 대한 Covid-19 팬데믹의 영향’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iPoster 부문에서 우수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한 남 교수는 ‘10대 임신부의 산전 관리 적정성과 중증모성질환 발생 관련성(Adequacy of prenatal care and severe maternal morbidity among teenage pregnancies)’이라는 주제로 한국 10대 산모의 적정한 산전 관리와 중증모성질환 발생 위험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10대 산모가 임신 기간 중 적정한 산전 관리를 받지 못 할 경우 산욕기 동안 중증모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산과적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그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청소년 임신 예방과 적정한 산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남 교수는 “우리나라 모성사망비가 OECD 평균 이상이고, 최근 다시 상승하는 추세이므로 산모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고위험임신, 특히 청소년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보건 교육정책과 더불어 청소년 임산부가 안전하게 산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 사회적 지지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주제는 RCOG Virtual World Congress 2021의 Top Scoring Abstracts로 선정되어 RCOG의 공식 학술지인 BJOG(산부인과 분야 상위 8%) 2021년 6월호(128권 S2호)에 실렸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