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번엔 문 대통령 일러스트를 사건 기사에 재활용

2021.06.24 16:56:28

조선일보, 4건의 사건 기사에 문 대통령 일러스트 사용
홈페이지에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 사과…철저히 관리할 것" 사과문 게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의 일러스트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논란이 일었던 조선일보가 문재인 대통령 일러스트도 관계가 없는 사건 기사에 활용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일 지면에 게재된 칼럼 '정진홍의 컬처 엔지니어링: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사용된 문 대통령의 일러스트가 각종 사건 기사에 활용됐다.

 

특히 전날 조 전 장관 부녀 일러스트를 성매매 유인 기사에 사용했던 기자는 지난해 9월 16일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된 딱 한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 10월 13일 ‘산 속에서 3000여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됐다’ 등 두 건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의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또 다른 기자도 8월 10일 ‘간 큰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 지난 2월 15일 ‘”마스크 팔아주겠다” 2억 가로채' 등 관련 없는 기사에 해당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조선일보는 이같은 문 대통령 일러스트와 관련한 부적절한 사용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기사에서 일러스트를 삭제했다.

 

이어 홈페이지 화면에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 사과드린다,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조선일보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면서 "일러스트와 사진, 그래픽 등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계속 조사해 바로잡고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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