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참사 호프집에 소극장 개관

2004.08.19 00:00:00

1999년 10월30일 발생한 화재로 57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인천시 중구 인현동소재 옛 라이브Ⅱ호프집 건물에 연극전용 소극장이 들어선다.
극단 '놀이와 축제'(대표 진정하)는 오는 10월 중순께 이 건물 지하 1층(45평)에 객석 120석을 갖춘 소극장을 개관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극단측은 당시 화재참사로 목숨을 잃은 어린 영령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진혼굿' 등의 추도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 댐 공사로 인해 고향을 떠나 새로 정착한 도시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동강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민들레 작은 천국'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감각으로 바꾼 브로드웨이 뮤지컬 '환타스틱'을 개관기념 공연작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진 대표는 "화재 현장 인근에 살면서 당시의 참상을 목격한 뒤, 역사의 현장이 의미있는 공간으로 바뀌길 바래왔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화재 피해자 유족들은 인천시가 불이 난 호프집 건물을 매입, 청소년 문화센터 등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민중소기자 m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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