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가정동 택지개발 진통

2004.08.20 00:00:00

대한주택공사가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대 40여만평을 택지로 개발하려 하자,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이 침해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인천시 서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공은 가정·신현·원창동 일대 40만2천평의 농지에 8천200가구(임대주택 4천10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짓는 '가정동 택지개발사업 계획안'에 대해 지난 6월 주민 공람을 실시했으며, 오는 12월까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반면 주민들은 "주공측이 토지를 헐값에 사들이려 하고 있다"면서 "주공이 토지수용 절차를 강행한다면 행정심판 청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막겠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택지지정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서정원(43) 위원장은 "가정동 일대는 그린벨트 지역으로 30여년간 묶여 있었기 때문에 공시지가가 주변 지역에 비해 10분의 1밖에 안될 정도로 매우 낮게 책정도 있다"며 "주공은 보상액을 현실화하던가 아니면 사업 계획을 철회해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공측은 이에 대해 "땅 보상은 감정평가사의 평가에 따라 하며 택지개발사업은 정부 주도의 정책적 사업으로 백지화는 곤란하다"며 "주민들과 꾸준한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webmaster@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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