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배달은 배민 ‘딜리타워’ 로봇에게…포레나 영등포 첫 서비스

2021.07.12 12:49:36

 

배달 전문 앱 배달의민족이 각 세대로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우형)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주상복합 아파트 ‘포레나 영등포’에 자율배송 로봇이 아파트 등 건물 내부를 누비며 음식 등 물품을 각 세대로 배송하는 ‘딜리타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딜리타워 서비스는 배달로봇이 아파트 1층에서 물품을 받아 각 세대 현관 앞까지 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자율주행형 실내 배달 로봇이 사전 입력된 이동경로에 따라 움직인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 있는 기능도 가졌다.

 

우형은 포레나 영등포에 딜리타워 3대를 투입시켰으며, 총 3개동으로 구성된 단지 1층에 배치돼 배달 업무를 수행한다. 라이더가 배달 음식을 건물 1층의 딜리타워에 전달하면 각 건물 내 각 세대 배달을 딜리타워가 배달하는 식이다.

 

딜리타워가 주문 세대 현관 앞에 도착하면 로봇은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고 알림톡을 보낸다. 고객은 로봇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우형은 소비자에게 비대면 배달을 제공하고 라이더의 배달시간을 대폭 줄이는 취지로 이번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한다. 우형은 딜리타워 서비스 도입으로 소비자와 라이더 모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앞서 우형은 딜리타워 상용화를 위해 2019년 10월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8월 서울 광진구 ‘H 에버뉴’ 호텔에서 2개월 간 딜리타워 룸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우형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파스·오피스텔·오피스 등 주거·사무공간에 딜리타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종로구 ‘D타워’에서 딜리타워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다수 건설사와 아파트 단지 내 딜리타워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입주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달원에는 배달 시간을 줄여 더 많은 배달 수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아파트·오피스텔 같은 주거지는 물론 오피스 건물에도 실내 배달로봇을 도입하는 등 배달로봇의 활용을 넓힐 계획”이라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현지용 기자 hj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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