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론회 등을 열며 골격 다지기에 나선 것과 관련, 보수 진영에서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인천미래교육혁신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시교육감 출마 예정자 중 보수 진영 대표 인사로 꼽히는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와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이 지난 19일 경인교육대학교 인문사회관 합동강의실에서 ‘인천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인천미래교육혁신연구소와 인천교육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 교수는 ‘인천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안’을, 서 전 시의원은 ‘현장 중심 예산으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각 주제에 대해 봉명단 인천교육연합회 회장과 문윤희 인천교육연합회 교육정책국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도성훈 시교육감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보수 교육감이 단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이유로 교권 붕괴와 교사의 업무 과중, 학부모 민원 폭증, 기초학력 미달 증가, 특수교육의 인력 부족, 학생행복지수꼴찌, 학교 안전 문제 등을 들었다.
서 전 의원은 시교육청의 낭비성과 불필요한 예산의 사래로 현 교육감의 3선 도전을 위한 브랜드 사업에 불과한 읽걷쓰의 홍보 예산과 중학생 노트북 보급 사업에 대해 혹독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인천 교육이 굳건해지려면 교권 보호 강화 방안과 민원 처리시스템의 개선, 기초학력 상향 지원 체게 구축 등 다양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내실화를 강화해야만 움추려진 인천교육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전 의원도 “10년 이상 진보 교육에 자리를 내주다 보니, 그 정책적 이념과 모든 교육 철학이 퇴색됐다”며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정상화하기 위해 보수 교육의 가치 회복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