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단호 대응 이재명, 국민안전 지킴이 복귀…"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2021.07.13 15:48:22 1면

도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외음주시 과태료 10만원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초기 '신천지'로 인해 대유행 사태가 벌어지자 강제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등 단호한 모습을 보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민 안전을 위해 노란 방역복을 갖춰 입고 방역지킴이로 다시 돌아왔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민에 코로나 4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려해왔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이번 4차 대유행은 기존과 달리 속도가 빠르며, 발생 경로를 찾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금의 확산을 막지 않으면 전면 봉쇄로 갈 수밖에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도는 검사역량 강화를 위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후 6시, 주말 오후 1시까지이던 기존 운영시간을 각각 오후 9시, 6시로 연장했으며 도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112곳 중 32곳이 참여하고 있다.

 

또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 수원·용인·고양 등 도내 6개 시군 학원 종사자 등 방역취약업종과 유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집단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콜센터, 물류센터 등 감염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도내 총 1만2097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4만9906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특별방역점검도 실시,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 등에 대해 도-시군 합동으로 운영 제한시간 준수여부, 사적모임 금지 등을 집중점검하고 있다.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예정이며, 핵심방역수칙 위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10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도내 시군에 공원 내 야외음주 금지 행정명령 시행을 권고했다. 적용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이며, 위반 시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도는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상 및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격리병상 155개 추가확보 및 인력보강을 통해 총 1589개의 감염병전담병상을 확보해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경기대학교와 화성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 생활치료센터 2곳을 추가로 열 계획으로, 1636병상이 추가돼 생활치료센터 용도로 총 3358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화성 한국도로공사인재개발원(136실)을 활용한 생활치료센터는 12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도는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도 있는 생활치료센터의 기능을 일부 보완하고, 치료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료에 대한 자기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자가치료 대상자를 성인까지 포함토록 지침 개정을 건의했다.

 

자가치료자에 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자가격리 생필품에 준하는 생필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고양과 성남시 등 5개 시를 우선 지정해 자가치료자의 미확진 동거가족을 위한 임시 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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