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빅3, 지역민심 잡기 경쟁 치열

2021.08.09 19:30:05 4면

이재명, 지역정책 제시하며 전국 순회
이낙연, TK 방문 보수표심 잡기 분주
정세균, 호남 지역 돌며 지지세 넓혀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당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당의 ’빅3‘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지역 민심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포지티브‘ 선거 집중, 이낙연 전 대표는 ’보수층‘ 민심 잡기, 정세균 전 총리는 ’진보층‘ 굳히기 등, 각자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으로 민심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이 지사는 지난 7일 강원도 원주를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이 지사는 의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찾아 원주의료기기산업 현황을 보고받으며 “지원과 투자를 통한 지방도시 강화가 필요하다”며 “접경지역 등 강원도는 경기도와 공통점을 가진 지역으로 튼튼한 토대가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주와 경기도 간 협업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으며,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 지사에게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간 협업, 부론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 조속 착공, GTX 원주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의료기기산업을 바탕으로 지방도시가 이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며 “경기도지사로서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 협업을 신속히 추진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지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인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방문했다.

 

이 지사는 도정을 맡은 현역인 탓에 주중 활동에 제약이 있어 주로 주말을 적극 활용해 전국을 순회하며 포지티브 선거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3박 4일간 부산·울산·경남과 호남, 충청을 차례로 순회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6일부터 2박 3일 동안 보수 진영 심장인 대구·경북(TK)을 찾았다. 스스로 '확장성'이 크다고 한 만큼, 보수 세력을 아우르기 위한 포석이다.

 

첫 일정으로 이낙연 전 대표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북 안동을 방문해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를 참배하고, 경북향교재단 유림대표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 안동 고성이씨 종택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 등을 배출해 독립운동의 산실이라 불리는 임청각도 들렀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 통과 후 충청·강원을 시작으로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수도권 지역까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주말 동안 이 전 대표의 텃밭인 전남 일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어 7~8일에는 광주와 영암 일대, 구례 5일장과 1년 전 수해를 입은 곳을 찾았고, 9일에는 목포와 신안을 방문했다.

 

또 9일에는 전라남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 발전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9월4일부터 3번에 걸쳐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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