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GTX 유치전(戰) '김하선·갈매역·수서역 연장' 가열

2021.08.18 19:17:05 1면

여주·이천·광주, 범시민 서명운동
구리, 태릉CC 개발 'B노선 갈매역 하차' 요구
김포·부천·하남 'D노선 경기도안' 관철 추진

 

정부가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설치, 2·3기 신도시 교통여건 개선 등 수도권 지역 교통인프라에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도내 지자체와 도민들의 GTX 유치 목소리가 또 다시 높아지고 있다.

 

우선 광주·이천·여주시는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GTX-A 노선과의 직결 연결을 촉구하고 있다. 4개 시는 지난 3일 청와대를 방문하는 등 GTX-A 내 수서역에 광주~이천~여주~원주를 연결하는 접속부 설치 요청을 건의했다.

 

이들은 수서역 접속 설치로 경의선(GTX-A), 경원선(GTX-C)과 직결됨에 따라 남북철도, 동서철도의 환승없이 여객·물류의 이동이 가능해 앞으로 30년간 140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GTX-A노선은 오는 11월 삼성~동탄 구간(3공구) 굴착 공정 시행이 예정돼 있기에 접속부 설치는 그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광주·이천·여주·원주 GTX유치공동추진위원회는 오는 31일까지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리시도 'GTX-B노선 갈매역 정차 추진 TF팀'을 꾸려 GTX 유치전에 합류했다. 시는 태릉CC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TX-B 노선 갈매역 하차가 수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포·부천·하남은 서울 강동과 김부선(김포~부천 노선)으로 끝나버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를 경기도안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포 등은 그동안 GTX-D 노선을 김포~부천~서울 강남~하남으로 연결하는 경기도안 관철을 요구해왔지만, 국토부는 지난 6월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 구간(21.1㎞)을 신설해 GTX-B 노선을 공용하는 방식으로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하겠다고 발표,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에 반발하며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 남북연결선들과 비교해 경제성이 충분히 검토된 동서 노선에 대해 명확한 이유도 없이 지선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수도권 서부 김포시민과 부천시민, 동부 강동구민과 하남시민 200만은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서울시가 10년 전부터 부천 종합운동장~잠실을 잇는 남부광역급행철도 신설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오는 2026년 수립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변경 계획안에 경기도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4차 국가철도망 계획으로 발표된 사업을 무리없이 진행하며, 지자체들이 힘을 합쳐 전국적으로는 김포~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수도권 동서를 이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지역 예산협의회’에서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와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내년 GTX-A, B, C 등 기간교통망에 대해 본격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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