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관광문화도시 인천 강화군민이 선택할 '인물'은

2021.08.16 11:06:17 3면

역대 선거 결과...정당보다는 지역발전 능력에 당락 갈려

 

 지난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인천도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시장을 비롯해 10개 군수‧구청장 자리도 강화군 한 곳을 빼고 전부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거세게 불었던 바람이 강화군의 민심을 흔들진 못했단 얘기다.

 

강화군은 전통으로 보수가 강세를 보이는 곳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과거 7번의 지방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딱히 그렇지만도 않다. 1‧2대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새정치국민회, 3대에는 한나라당이 강화군수 자리를 가져갔다. 또 4‧5‧6대에는 무소속 후보가, 7대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정당이 어디인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강화군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이끌고,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군수를 선택해 온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화군 주민들의 꿋꿋한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현직 군수 간 4차전, 누가 웃을까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화군수 자리를 놓고 유천호 현 군수와 이상복 전 군수의 네 번째 대결이 가장 유력하다.

 

3선 도전에 나선 유 군수는 지난 2012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이 전 군수를 상대로 1승을 거뒀다. 2년 뒤 다시 맞붙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이 전 군수에 져 재선에 실패했다. 1승 1패 동률인 상황에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유 군수가 무소속으로 나온 이 전 군수를 누르고 인천 10개 군‧구 유일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기초자치단체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 전 군수는 4년 만에 강화군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제치고 2등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 전 군수는 민주당 입당으로 진보 및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해 유 군수와의 4차전을 벼르고 있다.

 

 ‘옥석 고르기’, 인물은 많다

 

유 군수와 국민의힘 후보자리를 놓고 윤재상 인천시의원과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유일의 지역 시의원으로 당선된 윤 시의원은 군의원, 시의원 등 강화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하나로 손 꼽힌다.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군수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안 전 시의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공무원 출신으로 6‧7대 시의원을 지낸 바 있는 안 전 시의원은 내년 지방선거가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다. 40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3위로 낙선한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은 일찌감치 재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한 전 평택부시장은 민주당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 전 군수와 당내 군수 후보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후반기 강화군의회를 이끌고 있는 신득상 의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신 의장은 여전히 복당 의사가 없어 내년 지방선거에 나온다면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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