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항공산업에 날개...정부, 인천공항 해외복합 MRO 유치 최적지 지정

2021.08.16 11:16:07 14면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해외 복합 항공정비(MRO) 업체 유치 등을 집중 지원해주기로 하면서 인천시가 추진 중인 MRO산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인천 항공산업’에 큰 탄력이 예상된다.

 

인천 항공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앞서 추진되고 있는 ‘인천 바이오산업’과 함께 미래먹거리의 양 날개를 갖춰 새로운 경제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 동력이 마련되는 것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2일 열린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통해 인천을 복합항공정비사업 분야에 대해 육성・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4대 전략 13개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역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MRO 클러스터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 특화분야 육성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인천공항은 해외 복합 MRO업체 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MRO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기업 유치 등에 주력하고 있다. 민선7기 첫해인 2018년부터 이스라엘의 IAI사의 항공기 개조사업 유치를 추진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또 미국 화물항공사의 중정비 아시아 허브, 대한항공의 통합 항공기 엔진 정비클러스터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정부 방침을 계기로 ‘인천 항공산업’을 집중 육성, ‘바이오산업’과 함께 인천경제를 선도할 핵심산업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인천 산업구조의 중심 뿌리산업인 제조업(자동차 중심)이 추진하고 있는 ‘기술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효과가 높은 항공산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산업과 항공산업이 융복합하는 도심항공교통체계에 대한 도시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UAM 상용화 시기인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빨리 UAM을 활용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자동차산업과 연계된 첨단 항공산업이 뿌리산업을 견인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력 육성 및 창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고용효과가 높은 노동집약적인 항공산업의 특징을 활용,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미취업자와 재직자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친 기술 교육을 ‘항공산업 사다리형 교육체계’로 지원해 연간 1270여 명의 항공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미래의 청년인력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항공우주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항공정비, 도심항공교통, 우주산업에 이르는 384명의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기존의 정석항공고등학교와 한국폴리텍 항공정비특화캠퍼스(남인천캠퍼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항공산업을 바이오산업과 함께 인천 미래먹거리의 두 축으로 삼아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 인천, 일자리 걱정 없는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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