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 대전' 끝내고 화해무드?…이재명 "이낙연 ESG 4법 적극 수용"

2021.08.16 19:56:30

"'같은 곳을 향해 걷는' 동지임을 언제나 기억하고자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간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의 ESG 4법 공약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6일 페이스북에 “무엇이 다른지보다 같은지에 집중하겠다. 당장은 조금 어색할지 몰라도, 단어 뜻 그대로 '같은 곳을 향해 걷는' 동지임을 언제나 기억하고자 한다”며 “대전환의 시대에는 사회적 규범도 달라진다. 압축적 경제성장을 하던 때는 속도와 효율이 최우선이었다. 많은 것이 후 순위로 밀렸던 때입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른바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다. 환경을 중시하고, 사회적 역할을 고려하며, 건강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이미 전 세계적 대세가 된 지 오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기도에 수십조 기업투자를 유치하며 지역사회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했던 이유이다. 쿠팡의 혹독한 노동환경과 갑질 운영에 문제 제기했던 이유 역시 당장은 이득일지 몰라도 멀리 보면 손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그런 의미에서 이낙연 후보님의 공약인 ESG 4법은 경청해야 할 공약이다. 공공기관부터 ESG 요소를 경영평가 등에 반영하고, 국가가 운영하는 68개 공적 연기금 운영에도 포함시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민간에도 그 가치를 확산시키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또 “적극 수용하고 대안을 만들겠다. 늘 말씀드리듯 좋은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고 믿는다.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정책이라면 하물며 진영을 넘어서라도 적극 함께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공공기관운영법, 국가재정법, 국민연금법, 조달사업법에 각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반영하는 내용의 'ESG 4법'을 대표 발의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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