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강원도 고성의 양돈농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고강도 방역대응에 나섰다.
23일 군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야생 멧돼지에서 1562건이 지속 발생하는 등 경기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감염개체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관내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검역본부를 설치하고 양돈농장를 대상으로 방역 합동점검과 ASF 바이러스 검사를 주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선원면 냉정리에는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상시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을 추적하고, 기존 수동 시스템이 갖고 있던 소독 분사의 사각지대를 없앴다. 또 양돈농가의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첨단 드론 방역을 도입해 지원하고 있다.
드론은 방역 요원이 농가 내 진입하지 않으면서 오염된 축사 지붕과 차량 소독이 불가능한 장소 등을 효율적으로 방역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천강화옹진축협과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농가에 대한 소독지원을 확대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9년 9월 단 3일 사이에 5농가가 ASF확진판정을 받자 확산 차단을 위해 특단의 예방적 살처분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결정 6일 만에 ASF종료 선언을 했다.
군 관계자는 “관내 감염병 유입방지를 위해 농장 내·외부 및 출입차량 소독 등 철저한 방역에 축산 농가뿐 아니리 군민들도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