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블루윙즈가 11경기 만의 승리를 쟁취,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수원삼성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1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이기제의 프리킥골과 상대 자책골 등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삼성은 10경기 무승(3무 7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파이널A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삼성은 전반 초반부터 ‘꼴찌’ 강원을 몰아붙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36분 강원FC 중앙수비수 신세계의 패스를 가로챈 김민우는 전방으로 쇄도하던 정상빈을 향해 패스를 보냈고, 정상빈은 골키퍼를 따돌린 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6분 뒤 조성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원 공격수 고무열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VAR 판독을 거쳤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키커 고무열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수원삼성은 추가시간 또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이기제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습으로 수원의 왼쪽 측면을 무너뜨렸고, 고무열의 패스를 받은 이정협이 조재완에게 다시 패스,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재차 동점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수원삼성엔 이기제가 있었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이기제의 낮은 크로스를 강원 츠베타노프가 오른발로 막으려 했으나 수비수 김영빈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김영빈의 자책골로 승리를 따낸 수원삼성은 116일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수원FC는 FC서울을 상대로 2-1로 패하며 무패행진을 마무리했다.

 

수원FC는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0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1로 졌다. 이번 패배로 수원은 11승 8무 10패 승점 41점으로 4위를 지켰고, 서울은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수원은 경기 시작 10분여 만에 2골을 허용했다.

 

전반 1분 나상호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조영욱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서울은 전반 9분 나상호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초반부터 앞서갔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전반 24분 정동호와 김승준을 투입하며 공격을 이어갔으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또 후반 20분 한승규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VAR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후반 46분 이영재가 올린 코너킥을 무릴로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으나, 추가골을 뽑는데 실패하며 2-1로 아쉽게 패했다.

 

 

한편,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성남FC 간 경기에서는 뮬리치의 결승골을 앞세운 성남이 0-1로 이겼다.

 

이로써 성남은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승 10무 12패 승점 31점으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인천은 성남과의 맞대결 패배로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