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조각가 노용래 전시회...9월29일~10월5일

2021.09.28 09:04:00 14면

 인천 출신 조각가 노용래 전시회가 29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오랜 세월 꾸준히 자연과 산을 탐색해왔다.

 

그의 작업은 산이 되기도, 풍경이 되고 때론 바람이 되기도 한다. 또 내면의 열망을 상징해 드러내기도 한다. 그것은 곧 고향이요, 생명의 노래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에는 그가 그리는 유토피아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작가가 집요하게 천착해온 돌 아상블라주 작업은 외형적으로는 돌과 기둥을 이루는 혼합재료의 조합으로 보이지만, 아주 독특한 미감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심미적 경지의 표현이다.

 

작가는 산행에서 얻은 돌을 이용, 작업 과정을 통해 산을 만들어내고 있다. 결국 기가 작품에 사용하고 있는 돌들은 산을 좋아하는 작가의 산행 중 발견한 일종의 ‘발견된 오브제’이지만, 이는 오랜 경험 내지는 순간적 영감 같은 것에 끌려 발견하고 선택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미술평론가 이재언은 “돌과 종이, 정형과 비정형, 자연과 인공, 구축과 해체 등의 이항적(二項) 상호작용이 선명히 드러나는 게 그의 작품이 보여주는 특징”이라며 “이러한 관계항의 존재는 물성들이나 형식들이 상호작용함으로써 시각적 시너지는 물론 스스로 이런저런 서사를 자율적으로 풀어나가는 효과를 갖는다”고 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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