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자
장르 : 스릴러
감독 : 김민섭
출연 : 송창의, 송영규, 이현균, 장해송
“그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29일 개봉한 김민섭 감독의 ‘수색자’는 교육장교가 의문사한 날, 탈영병이 발생하고 출입통제구역 DMZ로 수색 작전을 나간 대원들이 광기에 휩싸인 채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밀리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그곳에서 대원들은 탈영병도, 수색 대원도 아닌 정체불명의 병사를 목격한다. 이후 알 수 없는 죽음의 릴레이가 시작된다.
“여기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 영혼 지대야. 그거 감추려고 지뢰 쫙 깔아놓은 거고.”
이 영화는 40여 년 넘도록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어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임소연 중위(도은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던 강성구 대위(송창의)는 백영철 중령(송영규)과 날 선 대립을 한다.
강 대위는 임소연 중위가 민 이병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던 것 같다고 밝혔고, 이를 들은 백영철 중령은 “심증뿐이라면 그 믿음이 좀 더 견고해졌을 때 말하라”고 한다.
야생이나 다름없는 숲의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수색 작전은 긴박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흐르게 한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군대 내 의문사, 군 총기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수색자’는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진실에 대해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연출을 맡은 김민섭 감독은 “부조리로 가득한 대한민국 사회를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e됐으면 한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