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조업계 4.4분기 체감경기 다시 위축...인천상의 조사 결과

2021.09.30 10:24:03 14면

 인천 제조업계의 경기회복이 4·4분기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체 16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4분기 전망 BSI는 92를 기록,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의 경우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기업이 크게 늘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환율‧원자재가 변동, 수출물류비 급등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인들의 심리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BSI 107) 업종만 지난 분기에 비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으며 IT‧가전(76), 자동차·부품(90), 화장품(83), 기타(90) 업종은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부문별로는 체감경기(92), 매출액(97), 영업이익(85), 설비투자(87), 자금 조달여건(70), 공급망 안정성(86), 사업장‧공장 가동(98) 부문은 기준치를 밑돌아 지난 분기에 비해 경기 악화가 우려된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5% 이상~4.0% 미만으로 전망한 기업이 27.8%로 가장 많았고 4.0% 이상~4.5% 미만(13.6%), 4.5% 이상~5.0% 미만(1.9%), 5.0% 이상(0.6%) 순이었다.

 

응답기업의 60.4%는 2021년 실적(영업이익)이 올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었으며 목표치 달성‧근접 32.9%, 목표치 초과달성은 6.7%에 불과했다.

 

어려운 점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30.4%), 환율‧원자재가 변동성(30.4%), 금리 인상 기조(16.9%),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9.7%), 미‧중 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5.9%), 본격적인 대선정국으로 인한 경제이슈 소멸(2.0%) 등을 꼽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지난 분기에는 백신 보급 등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코로나19 장기화가 다시 한 번 기업인들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피해기업뿐만 아니라 내수기업에 대한 지원, 원자재가 및 수출 물류비 급등 등의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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