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주민의 숙원인 서구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개설 공사가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서구 거첨도에서 김포 약암리(초지대교)를 연결하는 도로를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한 공사 계약이 체결됐다고 2일 밝혔다.
이 도로는 인천~강화 간 교통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간선도로이나, 왕복2차선으로 인한 교통 체증으로 인천 내륙에서 강화를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시는 2017년 김포시와 건설 사업비 부담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8월 수도권매립지구간 매립목적 변경 등 도로개설을 위한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으며, 10월 1일 공사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달 중 착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전체 사업구간 6.47km 중 2017년 김포시와의 협약에 따라 시가 관할하는 수도권매립지 2.42km 구간을 우선 착공한다.
나머지 구간 공사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2022년 상반기 중 김포시와 협의를 통해 도로구역결정 및 실시계획인가 등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조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선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인천~강화 간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도로개설지역 주변의 주거환경 개선 및 방문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로 확장공사와 함께 자전거도로도 조성할 계획으로, 이번 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자전거를 타고 경인아라뱃길에서 강화까지 갈 수 있어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시민들의 여가생활에도 활력소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