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후 첫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KT wiz가 LG 트윈스와의 2연전을 앞두고 타선 침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8월 1위를 탈환한 이후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며 무난한 정규시즌 우승이 점쳐졌던 수원 KT wiz는 최근 타선 침체로 4연패를 기록, 2위 LG에 추격을 허용했다.
지난 3일 KT는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4연패에서 탈출했으나 LG와 격차는 3.5경기로 줄었다.
5~6일 6위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 이후, 7~8일 5위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른 후 가장 중요한 LG와의 2연전을 9~10일 갖는다. 이번 맞대결에서 KT는 최대한 격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10개 구단 중 최고 수준이라 볼 수 있는 선발진과 불펜진을 앞세워 1위를 지켜오고 있는 KT wiz지만 타선의 침묵이 가장 큰 변수다.
지난 8월 17일까지 타율 0.400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강백호는 가파른 하락폭을 보이며 0.357까지 떨어졌다. 조일로 알몬테를 대신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호잉의 부진 역시 팀 타선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러드 호잉은 47경기에 나서 타율 0.226, 7홈런, 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3을 기록 중이다. 또한 출루율도 0.302로 리그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0.02로 알몬테(0.37)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최근 SSG와의 경기에서 타자들이 많은 안타를 기록하며 슬럼프 탈출의 희망을 보였다는 것은 KT의 위안거리지만 남은 21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기록하기 위해선 타선의 도움이 필요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