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2주년과 광복 76주년을 맞이한 2021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이영은)은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보존·계승하고 도민들의 유물기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청산을 위한 독립운동 유물기증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5월 20일 경기도의회가 조례로 제정한 ‘경기도 일제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와 관련 있다.
이 조례는 일본제국주의 국권 침탈에 맞서 대일항쟁기, 경기도에 남아있는 일제잔재를 사해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청산함으로써 사회정의 구현에 이바지하고, 도민에게 자주독립과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이같은 도의회의 조례를 바탕으로 캠페인 사업을 펼친다.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및 독립운동 관련 유물의 구입과 기증을 통해 도내 근대역사문화 정체성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관련 유물의 구입 및 기증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도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증 유물 중심의 특별전 및 학술행사를 열어 ‘경기도 내 독립운동 및 친일잔재 청산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관련 유물 기증을 희망하는 도민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기증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이나 이메일 등으로 기증 의사를 밝힐 수 있다.
기증신청서 확인과 유물 조사를 거치고, 기증심의를 통해 수증이 결정된 유물은 경기도박물관에 영구 보존하면서 전시 및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박물관 홈페이지에 기증자와 기증유물이 공개되며,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가 수여되고, 경기도박물관 내 마련된 기증실에 명패가 영구 게시된다. 이밖에 각종 주요 행사 및 특별전시 개막식 등에 초청된다.
경기도박물관 측은 “여러분의 과거가 경기도의 현재와 미래가 된다”면서 “기증된 유물은 과학적 보존처리를 거쳐 안전한 수장시설에서 보관되며, 전시와 연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