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문화재단(이사장 양원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도래하는 담론형성과 전환사회에 발맞춰 나아가고자 ‘양평 문화시민대학’을 개설했다.
‘양평 문화시민대학’은 생태, 문화재생, 문화공동체, 문화 융·복합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전환사회를 준비하는 인문예술 강연프로그램으로, 문화도시와 문화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사업은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5시까지 총 4회 진행되며,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양평생활문화센터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된 문화예술 및 사회의 이슈들을 주제로 1주 차에는 박병상 인천 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의 ‘생존을 위한 대안-생태문명’을 시작으로 우리 미래의 삶에 대한 관측 및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고민과 실천을 알아본다.
2주 차에는 조흥윤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가 ‘전환사회와 한국문화재생’을 주제로 한국문화의 원형과 이후 지역문화로서의 양평문화 재생을 통해 인류가 지향해야 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살펴본다.
3주 차 ‘강, 그 생태사와 지오-식민주의’는 전경수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명예교수가 맡아 물을 이용한 국가들의 이용문화와 기술, 조직, 관념이라는 관점으로 미래의 인류에게 새로운 생태인류학의 과제를 제안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임석재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통주(通住)-기술시대 이후 자연과 공존하기’라는 내용으로 강연한다. 기후위기와 심각한 자연훼손으로 인해 인류에게 직면한 생태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전환’이라는 큰 시대 주제 아래 인문 사상적 배경과 방향, 도시재생 등을 통해 다뤄볼 예정이다.
해당 강연들은 11월 위드 코로나 방역단계를 고려해 대면으로 운영할 경우 사전 접수를 진행한다.
지난 20일 시작한 지원신청은 11월 24일까지 이메일 및 온라인 접수와 우편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양평군민을 포함해 문화예술, 전환문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회당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양평문화재단 관계자는 “‘양평 문화시민대학’이 군민을 포함한 시민사회에 다양한 담론들을 제공해서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 문화시민대학’은 이후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형태로 제작돼 재단 유튜브와 누리집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