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7일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경기남부지부와 함께 가정폭력·아동학대 위기 가정을 직접 방문해 장학금 등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자리는 가정폭력·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 중 보호자 부재·투병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청소년 가정을 선정해 소정의 장학금과 쌀·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A군은 “어머니가 몸이 불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A군 어머니도 “따뜻하게 관심을 보여주는 경찰에 감사하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앞으로 아들과 행복하게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KOVA 경기남부지부는 지난 2013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약 500건 이상의 상담과 경제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수원중부서와 범죄피해자 지원활동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가정폭력 및 학대피해 가정에 생계비 및 취업연계 등 경제적 지원과 피해아동에 대한 지원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 학대전담경찰관 박건우 경장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사건을 접하고 현장방문을 해보면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위기 가정이나 상담 등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피해 가정을 발굴해 유관기관과 함께 지원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복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범죄피해자 지원에 힘써주는 KOVA 경기남부지부에 경찰청장 감사장을 건네며 “취약계층 가정 내 위기를 개선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협업을 통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지원활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