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40만4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이달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7일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오는 시기는 내년 1분기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급증을 막는 등 피해 최소화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부는 40만4천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13만4천명분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중이며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13만4천명분 선구매는 치료제 개발 3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MSD)·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며,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고려해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이 이달 안에 완료되면 치료제 도입 시점은 정부 희망대로 내년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일상회복 과정에서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의료자원은 위중증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재택 환자에게 이 치료제를 처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집 또는 병원에서 증상 발현자나 고위험군에게 투약할 경우 중환자 병상 사용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