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 보호하라”…11일부터 도내 고등학교 원격수업 전환

2021.11.10 09:43:56 7면

경기도교육청, 시험장별 사전 준비 등으로 원격수업 전환
수능 시험장은 일반·자가격리·확진 수험생 나눠서 운영
작년과 달리 시험 시간 개별 칸막이 없애…점심 때만 사용

 

경기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앞서 11일부터 도내 전체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고 시험장별 사전 준비에 나선다.

 

오는 18일 수능을 치르는 도내 수험생은 총 14만3942명으로 지난해보다 6252명 늘었고, 올해 도내 시험장도 19개 지구 총 349교 7321실로 지난해보다 7교 450실 늘었다.

 

◇일반·자가격리·확진 수험생 시험장 별도로 운영

 

시험장은 ▲일반 수험생을 위한 일반시험장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병원시험장으로 나눠 운영된다.

 

수험생 중 코로나19 진단검사가 필요한 경우 신속히 보건소를 방문해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면 우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수험생이 수능 시험일 전에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면 해당 사실을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곧바로 알려 시험장 배정 등 응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으면 된다.

 

17일에는 보건소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므로, 수능 당일 새벽에라도 보건소로부터 확진이나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시험장을 바로 재배정받아야 한다.

 

지난 8일 이후로 확진된 수험생은 재택치료가 아니라 병원시험장에 미리 들어간 뒤 배정된 곳에서 시험을 보면 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시험 당일 별도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하게 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월 28일부터 공동상황반을 구성해 수험생 확진자·격리자 발생상황을 일별로 점검하고 있다.

 

 

◇17일 예비소집일…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은 시험 당일 수험표 수령

 

모든 수험생은 17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하지만, 확진 또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시험 당일 해당 시험장에서 직접 전달받는다.

 

수험생은 예비소집일에 시험장을 잘못 찾는 경우가 없도록 미리 시험장 위치 등을 살펴야 한다. 단, 시험장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시험 당일엔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출입할 수 있으며, 8시 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 등을 갖고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입실 전에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별도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신분 확인 시간에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줄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수능 1교시 전에 휴대전화 등의 모든 전자기기는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2022학년도 수능, 개별 칸막이 없애 작년과 달라진 모습

 

2022학년도 수능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사항은 시험 시간에 개별 칸막이를 없애고 식사 시간에만 종이 재질 칸막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또 4교시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별도 작성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 순서대로 시험을 치러야 하며, 1선택 시간에 2선택 문제지를 보는 등은 모두 부정행위에 해당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은정 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장은 “수험생은 원격수업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소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출입 등을 최대한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교육청도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수험생 유의사항 관련 자료와 자세한 내용을 홈페이지 통합자료실과 경기도교육청 블로그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 안내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2일까지 대학별 전형 방역 현장점검을, 17일까지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실시해 수능을 대비한 방역 관리에 힘쓴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험생 본인과 가족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며,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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