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 주최로 지난 13일 실시간 유튜브로 생중계 된 ‘제17회 2021 수원화성돌기’ 행사는 아름다운 여행지인 수원화성을 즐기는 온·오프라인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수원화성의 대표 관광지인 서장대, 장안문, 용연, 연무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보기 위해 경기도 각지에서 모였다.
■ “팔달산 등반으로 건강 챙기기죠.”
팔달산 서장대에서 만난 60대 조규철 부부. 팔달구에 사는 이들 부부의 건강비결은 팔달산 등반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팔달산을 등반하며 소나무에서 나오는 건강한 공기를 마신다는 이들은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등반을 하다 우연히 화성돌기 행사에 참여했다.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하던 제기차기, 딱지치기 게임을 즐긴 조규철 씨는 “정말 오랜만에 딱지를 쳐봤는데, 어릴 때 하던 기억이 몸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라며 “수원화성에 매일같이 올라오다보니 이런 즐거운 이벤트도 하게 됐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 “친구와 함께 온 수원화성에서 ‘역사 전문가’가 됐어요.”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 앞 용연에서 만난 김시우(13) 학생은 부모님과 동생, 친구와 함께 과천시에서 수원 화성으로 역사 기행을 왔다.
화성돌기 행사를 통해 스피드 퀴즈를 푼 시우 군과 친구 전우주(13) 학생, 동생 김도윤(11)학생은 수원화성을 축조한 정조대왕과 거중기를 만든 정약용 선생을 빠르게 맞추며 수원 화성에 대한 역사에 한발 더 다가왔다.
이들은 “수원화성을 만든 사람이 정조 대왕인 것을 알고 있어서 퀴즈를 맞출 수 있었다. 친구와 동생과 함께 참여해서 선물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오늘 제 소원을 이룬 것 같아요.”
수원 화성의 활쏘기 체험장이 있는 연무대에서 만난 용인시에서 온 신율립(10)학생은 이날 작은 소원을 하나 이뤘다. 그 소원은 바로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
부모님과 누나와 함께 연무대에 활쏘기 체험을 하러 온 율립 학생은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2021 화성돌기’행사를 보고 유튜브에 출연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행사에 참여해 가족들과 함께 유튜브에도 출연하고, 딱지치기 게임으로 농구공을 선물 받은 신율립 학생에게 이날은 소중한 꿈을 이룬 뜻 깊은 시간 이었다.
신율립 학생은 “제 소원을 이뤘다.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이 저의 꿈이었는데, 이뤄지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기억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