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시민 웃음소리 가득했던 ‘제17회 수원화성돌기’

2021.11.14 16:35:53 1면

13일 ‘제17회 수원화성돌기’ 언택트 행사 개최
서장대·장안문·용연·연무대서 시민과 함께한 시간
딱지치기·제기차기→역사퀴즈 등 프로그램 ‘다채’

 

경기신문이 유튜브 채널 KG TV를 통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한 ‘제17회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웃음소리 가득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 수원시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에서 시작을 알린 이번 행사는 18세기 과학·건축·예술이 집적된 독보적인 건축물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프닝 장소인 서장대는 군사 훈련 지휘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팔달산 정상인 만큼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절경을 자랑해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MC로 나선 김대훈 편집국장과 정예화 아나운서는 최근 유행하는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자리한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의궤는?’이라고 시청자 퀴즈를 내자 시민들은 유튜브 댓글창에 “원행을묘정리의궤”라고 적으며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또 유튜브로 시청하던 시민들은 하늘이 청명한 가을 날씨와 수원화성의 경치를 보며 “수원 곳곳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좋다”, “수원도 멋진 곳이 많네요”, “가까이 있어 잊고 지냈지만 정말 멋진 곳입니다” 등 인사를 전했다.

 

이어 MC들은 조선시대 화성의 북문으로 건립된 중층누문 장안문으로 이동, OX 퀴즈를 맞추며 수원화성과 관련한 지식을 뽐냈다.

 

MC 김대훈 국장은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겨 있는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문제에서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외쳤다.

 

 

용연에서 만난 3명의 초등학생은 퀴즈의 답인 팔달문, 정조대왕, 정약용을 차례로 말하며 하하호호 웃었다. 상품인 농구공과 배구공을 품에 안은 학생들은 “앞으로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화성돌기’의 묘미는 시민들과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었다.

 

서장대에서는 MC가 팔달구에 사는 시민 조모씨, 의정부시에서 가족 나들이 나온 중학교 1학년 학생과 각각 딱지치기와 제기차기로 대결했다.

 

장안문에서는 수원시민 20대 청년이, 연무대에서는 안산, 성남시 20대 청년이 딱지치기와 제기차기에 도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튜브 출연이 꿈이었다는 초등학생은 비록 딱지치기 두 번의 기회를 졌지만 “수원에 오니까 재미있는 것도 많고 엄마 아빠랑 함께여서 즐겁다”고 말했다.

 

시민들과 즐거운 미션을 진행한 연무대는 옛 군사들이 무예를 수련하던 장소로, 두 MC는 활쏘기 체험을 통해 기개와 정신을 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순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줄다리기였으며, 김대훈 팀과 정예화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나들이 나온 가족, 친구, 연인들이 어우러진 곳에서 MC들은 각 5명씩 시민을 섭외해 팀을 꾸렸다. 어린아이들도 고사리손으로 줄을 잡고 힘을 보탰고, 주위에서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정예화 아나운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수원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느꼈다. 수원화성에 오셔서 마음 정화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대훈 국장은 “수원화성돌기를 직접 체험했는데 내년에는 랜선투어가 아닌 마스크 벗고 시민들과 진정하게 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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