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애완용 전갈.지네 등 생태계 위해 외래생물 밀수 적발

2021.11.22 10:18:20 7면

인천본부세관은 외래생물 불법 반입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전갈, 지네, 거미 등 절지동물 3086개체를 밀수입한 일당 6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중국,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국가로부터 국제우편 또는 해상특송화물로 전갈 등을 반입하면서 조립완구 등에 은닉하고 수취인을 카페회원 등 타인 명의로 분산하는 방법으로 적발을 피하려고 했다.

 

인천세관은 피의자들이 밀수입하려던 절지동물 일부를 수입검사 과정에서 적발하고 피의자 및 가족 명의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실적, 계좌 거래내역을 추적해 해외 구입내역을 파악한 뒤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현품 1524개체와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밀수한 개체 중에는 독성을 가진 품종들이 있어 사육 시 안전사고 위험이 따르고 특히 국내에 방생될 경우 생태계 교란 우려가 커 반드시 정상적인 수입 통관 절차를 거쳐 안전성 여부가 확인된 뒤 반입돼야 한다.

 

피의자들은 절지동물 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회원들로 밀수입한 개체들을 자택 및 별도의 시설에서 다량으로 번식시켜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국민들의 취미생활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색적이고 특이한 생물들을 애완용으로 사육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로, 국내 반입이 불가능한 다양한 생물들에 대한 불법 반입이 늘어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인천세관은 외래 생물 밀반입 단속을 위해 인터넷 카페 및 사회 관계망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에 대한 X-ray검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윤용해 기자 yo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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