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선한 사람(善人)

2021.11.23 06:00:00 13면

 

 

선한 사람은 아무리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해도 남에게 슬픔을 주지 않기 위해 배려한다. 


선한 사람은 자신에게 악을 행한 자에게도 악을 행하지 않도록 배려한다. 자신의 이웃을 자신과 마찬가지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학식이 있다 한들 그것을 어디에 쓴단 말인가?


사람이 아침에 남에게 악한 마음을 품는다면, 저녁에는 악이 그를 찾아올 것이다. (인도의 쿠랄)

 

우리는 악이 세상과 맺어져 있다 해서 그 세상에서 달아나서는 안 된다. 악은 우리의 것, 진리의 법칙에 대한 우리의 무지의 결과이다. 진리의 법칙에 대한 무지는 우리를 이 세상에서 불행하게 만들고, 가는 곳마다 불행을 만든다. 무엇보다 무지에서 해방되도록 노력하자. 그러면 우리의 불행은 저절로 물러갈 것이다. (류시 말로리)

 

악인은 남을 해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해치는 법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인간은 하늘이 내리는 불행은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부른 불행은 피할 수 없다. (동양 속담)

 

누구나 자기가 남에게 이렇게 되라고 가르치는, 그런 사람이 스스로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를 이기는 자가 다른 사람들도 이길 수 있다. 자기를 이기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참은 맞섬이다. 어떤 무엇에 맞서는 것, 직면하는 것이 진리다. 맞서지 않고는 하나도 모른다. 직면하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직면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맞서(直面) 면 들여다본다. 들여다보지 못하는 것은 눈이 아니요, 들여다보는 눈엔 하나밖에 없다. 참이다. 장자가 “천지가 아무리 크고 만물이 아무리 많아도 매미 날개 이외에 생각이 없고” “돌이키지도 비키지도 않아 온갖 것을 다 준다 해도 매미 날개와 바꿀 마음이 없는 다음에 왜 못 잡을 리가 있겠느냐” 한 것이 이것이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조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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