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도 뼈 건강 해친다"

2021.11.24 11:37:35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 ,전자담배와 뼈 건강 사이의 연관성 연구 발표
“전자담배 사용자, 골절 취약성 비사용자보다 더 높아”

 

최근 미국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 산하 연구팀이 ‘전자담배도 뼈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담배의 경우 골다공성 골절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와 뼈 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일반담배에 비해 건강하다’라는 이미지와 금연을 위한 ‘대체제’로 2~30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자담배가 더 건강한 대안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메디신 오픈(American Journal of Medicine Open)이 온라인을 통해 ‘미국 성인의 전자담배 사용과 파괴 한도 골절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 산하 UPMC Pinnacle 다야와 D. 아군스 박사팀이 미국 성인 남녀 5천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골절 취약성이 비사용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표본은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17-2018년 데이터다.)

 

이와 함께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모두 이용하는 사람은 일반 담배만 흡연하는 사람보다 취약성 골절 유병률이 더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6.2% 증가한 2.1억갑의 판매고를 올렸다. 일반 담배(궐련)보다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고 담뱃재가 없어 2~30대 중심으로 지속해서 수요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최근 KT&G가 3·4분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40.7%를 기록한 것 역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이는 2017년 출시 이후 역대 최고 판매량이다.

 

한편 연구팀은 10대와 20대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흡연 기간이 늘어날수록 골절 위험성 역시 증가한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전자담배의 의료진들이 전자담배의 부작용에 ‘골절 위험‘을 포함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다야와 D. 아군스 박사는 해당 저널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과 골절 취약성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첫 번째 연구다”라며 “전자담배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골다공성 골절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부담, 발병률 및 사망률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는 중요한 지식 격차를 메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박해윤 기자 ph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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