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흉기난동 부실 대응’ 송민헌 인천경찰청장 옷 벗는다

2021.12.01 15:22:11 인천 1면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부실 대응과 관련해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이 사퇴했다.


송 청장은 1일 입장문을 통해 “논현경찰서 부실 대응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인천경찰청장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경찰을 퇴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아직 병상에 계신 피해자분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송 청장은 인천 경찰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공권력 위축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인천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책무가 얼마나 무겁고 엄중한지 깊이 새겨달라”며 “위축된 공권력의 장기화가 자칫 정당하고 적극적 법집행까지 영향을 받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당연한 분노와 비난은 감내해야 하지만 열심히 직무를 수행하는 우리 인천 경찰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 주신다면 심기일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청장은 후임 청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청장 직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인천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1계는 이날 흉기난동 부실대응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112상황실과 정보통신운영계 사무실, 논현경찰서, 서창동 관할 지구대, 인천소방본부 119상황실, 인천 남동소방서 안전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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