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SL공사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 거부 입장에 강도 높게 비난

2021.12.14 15:43:35 인천 1면

시, “SL공사의 행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수도권매립지 종료,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강력 추진할 것

 인천시가 14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의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 거부 입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SL공사는 앞서 13일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 지키기 어렵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SL공사는 특히 수도권 직매립 금지시기를 2030년으로 늦추도록 환경부 등 4자 협의체에 관련 법 개정 등을 건의하는 안건을 17일 운영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11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64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량제봉투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반입 금지’ 설문조사 결과가 토대다.

 

이에 대해 시는 ‘개탄한다’고 밝히고,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L공사의 설문조사는 소각시설 신·증설이 발등의 불이 된 수도권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의 긴박한 상황을 이용해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불가하다는 결과를 도출해 내고자 의도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와 SL공사의 입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환경부 산하 공기업이 정부의 폐기물정책에 반해 의도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시도를 하려는 것 자체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SL공사의 행태에 개의치 않고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는 한편 자원 재활용 및 감량, 친환경 자원환경시설(소각장 및 자체매립지) 건립을 포함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SL공사도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의 차질 없는 추진에 적극 협조하고, 정부의 폐기물정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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