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귀국 후 새벽까지 코로나 보고서…입술 붓고 터져"

2021.12.19 11:52:55 4면

박수현 수석 SNS에 글 올려 국빈 방문 공세 반박
"호주 국빈 방문 소중한 성과…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 위한 자세 아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의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에 반박했다.

 

박 수석은 19일 자신의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자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그러니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길과 관련 "극히 일부이겠지만 '이 와중에 해외를 가느냐? 외유 아니냐?'는 비난이 눈에 보이는 듯 선했지만, 호주의 거듭된 요청과 정해진 국빈 방문을 미룰 수는 없었다"라면서 "그리고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호주의 핵심광물 확보를 통한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귀국한 후 PCR 검사를 받고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관련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다"라며 "그리고 몇시간이라도 휴식을 취하길 바랐지만 여지없이 참모회의가 소집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며칠 만에 뵙는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라면서 "차마 뵙기조차 송구스러웠으나 코로나 방역강화 조치로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면 대통령께 '얼마나 노고가 크셨습니까'라는 인사 한마디도 드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코로나 일상회복 준비 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도 사과를 드렸다"라면서도 이를 국빈 방문과 연결지어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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