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 파격 영입

2021.12.20 10:14:43 3면

신지예 "尹, 여성폭력·기후위기·좌우갈등 해결 약속"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제공)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제공)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0대 여성 운동가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를 전격 영입했다. 

 

신 대표는 윤석열 선대위 후보 직속 기구인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을 맡는다.

 

윤 후보와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실에서 신 대표의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윤 후보는 신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줬고, 김 위원장은 꽃다발을 전했다.

 

신 대표는 "윤 후보님이 여성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셔서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1990년생으로 올해 31살이다. 지난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하고 국회의원 및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그는 환영식 후 자신의 SNS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윤석열 후보가 새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라면서 "저는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일원이 되어 윤석열 후보와 함께 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길에 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첫 번째 목표는 정권교체"라면서 "현 정권과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으로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빼앗고, 조국의 '아빠찬스' 사태로 우리 청년들이 최소한 살 수 있는 권리를 강탈했으며,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에 이르는 성착취로 또 여성 청년들의 삶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시대를 준비한다는 것은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를 공공선의 방향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라며 "그 점에서 새시대준비위원회의 마음과 제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페미니스트'로 잘 알려진 신 대표는 정치권에 여성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는다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른바 '이대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이는 이번 영입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젠더갈등의 도화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반발 기류도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이날 환영식에서 "서로 생각이 조금씩만 다르면 극한 투쟁을 벌이는 식으로는 국민들이 외면을 하게 된다"며 "새로 영입 인사들을 통해 국민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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