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자 물가 2.2% 상승 전망…코로나19 장기화 물가 상승 자극

2021.12.20 17:05:52 1면

경제성장률은 올해 4%·내년 3.1% 예측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 20일 발표

 

2022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2%로 예측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재료비 상승과 소비 회복세가 물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20일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 자리에서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로 내년에는 소폭 안정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지난 6월 전망한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보다 각각 0.6%p, 0.8%p 올린 전망치다. 또 한국은행(2.0%)나 한국개발연구원(1.7%)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국제유가 오름세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하면서도 “그간의 원재료비 상승이 가공식품·외식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고, 소비 회복세도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2년 경제성장률이 3.1% 성장할 것으로 제시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경기 낙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0%, 내년 성장률을 3.1%로 제시했다.

 

정부는 소비·투자·수출이 고르게 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저 효과 등으로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부는 민간소비 회복세(3.8%)가 올해(3.5%)보다 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등 설비투자가 3.0% 늘고, 주택 착공·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에 힘입어 건설투자도 5년 만에 증가(2.7%)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한국의 코로나 위기 이후 2022년까지의 회복 속도는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를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취약계층 피해 누적, 생활물가 상승, 신 양극화 등으로 민생 어려움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박해윤 기자 ph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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