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빗물 산성도, 전년보다 좋아져

2021.12.30 10:25:28 15면

 인천시는 산성우측정망 운영을 통한 조사 결과 인천지역의 빗물 산성도가 전년보다 좋아졌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송도와 송림, 연희, 원당, 송해지역에 설치된 산성우 측정망 5곳에서 측정한 평균 pH는 5.6으로 2016년 5.1, 2017년 5.4, 2018년 5.3, 2019년 5.3, 2020년 5.4에 비해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간 빗물의 산성도가 감소한 이유는 중국 유입 오염물질 감소와 코로나19에 의한 산업 활동 둔화, 인천시의 지속적인 대기 오염 감소정책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보통 자연 상태의 pH 5.6 미만의 비를 산성비라 하며, pH가 낮을수록 산성도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빗물의 산성도는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생기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음이온 성분이 대기 중에 떠돌다 강우 중에 녹아들어 증가한다. 반면 암모늄이온과 같은 양이온이 유입되면 산성도는 약해진다.

 

올해 우리 시에 내린 빗물 중의 이온성분을 분석한 결과 작년과 유사한 양상으로 음이온 중에서는 질산이온(NO3-)과 황산이온(SO42-)이, 양이온 중에서는 암모늄이온 (NH4+)과 나트륨이온(Na+)이 산성도를 결정하는 주요 이온물질로 나타났다.

 

특히 강우 초기인 5분경에 높은 산성도를 보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을 나타냈으며, 전기전도도는 초기 높은 상태에서 급격히 감소해 10분 이후에는 시간 경과에 따라 다소 완만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1~2년 사이 빗물의 산성도는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난방수요 증가 등 화석연료의 사용이 많아지는 동절기에는 또 다시 산성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산성우측정망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안전한 시민생활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정보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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