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고성(孤聲)] 즐겁게 상상해 보는 2022년

2022.01.07 06:00:00 13면

 

 

새해가 밝았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우리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2022년을 즐겁게 상상해 본다. 올해는 당연히 코로나가 없어질 것이다. 지긋지긋한 마스크를 벗고 2년 전의 일상으로 회복되어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어떤 장소에든지 대화하게 될 것이다. 자영업자들은 과거와 같은 밝은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더는 집, 일자리, 해고 걱정이 없는 살맛 나는 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코로나가 준 반성의 기회를 잘 활용해 다시는 자연환경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우를 반복하지는 않는 첫해가 2022년이다.

 

아울러 금년은 지난해 노골적으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부분들이 시정되는 해가 될 것이다, 특히 공공의료 체계의 증대에 반대하는 의사들도 없을 것이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의대 증원을 찬성하고 협조할 것이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간호진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크게 바뀔 것이다. 또한 내내 회자하였던 판검사들의 폭거도 사라질 것이다. 그들은 지금까지의 엘리트 의식과 우월감에서 벗어나 더 이상 특권층이 아닌 국민 앞에 겸허하고 인권수호의 최전방에 있는 일꾼임을 자임할 것이다. 당연히 올해부터는 출신과 학벌 등으로 구별 짓는 것들도 사라질 것이다. 이로써 2022년은 법대와 의대로 편중되는 우리의 무자비한 최고 엘리트만을 지향하는 교육 적폐가 해소되고 진정한 전인교육이 실시될 것이다.

 

그리고 올해는 임명직 공직자가 국민의 지지로 선출된 일꾼의 명을 거역하는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보다 더 국가지출을 안 한 나라가 없다고 그렇게 외쳐도 국고는 화수(河水盆)분이 아니라며 개인의 빛만을 늘려준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그 주역들이 임명직 공직자들이다. 더욱이 그들은 퇴임 후에도 금융계 전반에 자리가 보장되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피아라는 말도 사라질 것이다. 결국 그들과 재벌기업 위주의 금융자본주의가 아닌 국민 개개인의 행복이 보장되는 건전한 자본주의가 자리 잡는 2022년이다. 한편 한반도의 평화정착도 올해 이루어진다. 문재인 정권 임기 내에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함께하는 종전선언이 이루어짐으로써 비로소 우리는 6·25전쟁을 종식하고 본격적인 평화구상에 들어가게 된다. 우선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고 곧이어 금강산과 백두산 관광길이 열린다. 무엇보다도 남북의 교류협력이 획기적으로 늘어나 통일은 결코 손해가 아니고 남북 모두에게 윈윈(win-win)하는 길임을 확인되는 해가 된다.

 

이런 모든 변화를 선도할 것은 정치와 언론이다. 올해 3월의 대선에서는 민주세력이 승리하되 무능한 정권이 아닌 개혁이 국민의 요구대로 이루어지는 세력의 정권이 수립될 것이다. 이 정권은 개혁과 통합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제대로 개혁된 언론에 의해 긍정적으로 기록되는 최초의 민주정권이 된다. 모두가 희망대로 이루어지는 2022년이 되길 원하며 독자 여러분의 꿈과 희망도 같기를 기대한다.

임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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