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축산농협 조합원의 최대 숙원 사업인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이 순항 중이다. 그간 강화된 퇴비부숙도 기준으로 어려움을 겪은 양축농가들의 불편을 해소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축산농협(조합장 장주익)에 따르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연면적 4465㎡로 규모로 화옹지구 4공구 에코팜랜드조성사업 부지 내 건축될 예정이다.
일처리용량은 가축분뇨 140㎥, 음식물 30㎥ 규모다. 화성시 소규모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25일 안에 전량처리하고, 하루에 화성시민 16만 명의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는 양이다.
올해 1월 설치 승인 절차를 완료한 데 이어 시공사 선정 후 2023년 12월 준공될 계획이다.
수원축산농협은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지난해 3월 ‘가축분뇨법’ 개정에 따른 퇴비부숙도 기준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성시 양축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축산농협 장주익 조합장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은 환경 문제로 축산업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이 안심하고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을 병합하여 안정적으로 처리를 도와준다. 이를 통해 퇴비화 및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을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 시설로 평가 받는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