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도 300여명 장기기증 서약

2004.09.19 00:00:00

우리 장묘문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추석을 앞두고 교회신도 300여명이 단체로 사후 장기기증 및 화장 서약식을 가졌다.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이사장 임석구 목사)는 19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둔전교회 이규진(44) 담임목사와 신도 300여명이 교회창립 100주년을 맞아 장기기증 및 화장 서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체 신도가 참여하는 주일 대예배 때 열린 이날 서약식은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 조정진(35) 사무총장의 설명에 이어 담임목사와 신도들이 사후 각막과 뇌사 때 장기기증을 서약한 데 이어 사후 화장해줄 것을 유언으로 남기는 서약이 이어졌다.
이규진 담임목사는 "교회 구성원들이 노령화, 핵가족화되는 추세에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명나눔의 활성화와 장묘문화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정진 사무총장은 "가족단위로 단체서약을 받음으로써 유가족의 반대로 서약이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도 있다"며 "특히 민족최대의 명절로 우리장묘문화의 절정을 볼 수 있는 추석에 모인 가족·친지들이 화장과 납골 등 새로운 장묘문화를 진지하게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연희기자 jn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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