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출신 엘비스 사리치와 30개월 만에 재회했다.
수원은 ‘패스마스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사리치와 완전 이적에 합의하고 1년 간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리치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수원에서 뛰며 37경기에 나서 6골 11어시스트를 기록, 팬들로부터 ‘패스마스터’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와 크로아티아 HNK 고리차를 거친 사리치는 30개원만에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181cm, 72kg의 체격을 가진 사리치는 톱클래스급 탈압박 능력과 예리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고, 강력한 중거리슛 능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다.
수원은 사리치가 왕성한 활동반경과 투지를 겸비하고 있어 올시즌 공수양면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리치는 “헤어질 때 ‘혹시 아나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지도 모르죠’라고 인터뷰했는데, 결국 K리그에 다시 돌아왔다“면서 “팬들과 선수들, 수원과 관련된 분 모두 신경 써주었기 때문에 돌아오는데 큰 고민은 없었다. 앞으로 수원이 영광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사리치는 이날 2022 시즌 유니폼을 입고 복귀 오피셜 촬영을 마쳤다.
수원의 2022 시즌 홈 유니폼은 전면에 수원의 날개 문양을 재해석한 패턴을 삽입하고, 옷깃 후면에 ‘Home of Football’을 새겨 구단 정체성을 표현했다.
또 골드 색상의 스폰서 로고와 마킹을 적용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리치는 12 일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