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힘, 추경에 매표라고 비난하더니 뒤늦게 숟가락"

2022.01.20 13:40:49 4면

박완주 "삼풍백화점 사고 아직 뇌리에…건산법·건안법 처리"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0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추경에 소극적이다 못해 매표라고 비난할 때는 언제고 뒤늦게 숟가락을 들고나왔다"며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막무가내로 부총리를 만나려다 불발되자 차관을 불러 추경 규모를 두 배로 늘리라고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대선을 앞두고 나랏돈을 살포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는데 며칠 만에 기조를 바꾸는 것을 보니 윤석열 선대본의 무질서가 드러났다"며 "우리도 이제 찬성이니 거두절미하자는 건 국민 앞에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예산 갑질에 앞서서 늦었지만 민생 추경 필요성에 고백부터 하고 소상공인에게 사죄하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도 오미크론이 확산해 선제 대응이 살길"이라며 "국민의힘을 기다린 지 오래다. 2월 임시국회를 여는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추경과 관련해 국회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을 면담하고,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증액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총 7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요구 사항을 충당할 재원 규모로 32조~35조원가량을 제시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광주 건설현장 사고와 관련, "1995년 삼풍백화점 사고가 아직 뇌리에 남아있다. 27년 전 일인데 우리 건설 현장은 그날 이후 한 걸음도 앞서가지 못했다"며 "건설산업기본법(건산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설안전특별법(건안법)과 관련,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공사 참여자별로 권한에 상응하는 안전관리 책임을 부여하고 사고가 나면 책임지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라며 건산법과 건안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제외한 채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야당과 논의하고 야당의 입장에 따라 이번 주에 소집 요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야 수석 간 논의가 필요한 만큼 야당에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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