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16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류승우가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4일 류승우와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20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임대 이적한 류승우는 브라운슈바이크, 빌레펠트 등 독일리그와 헝가리 페렌츠바로시에서 임대로 뛰며 유럽무대를 경험했다.
2013 FIFA U20 월드컵과 2016 리우올림픽에서 활약했던 류승우는 특히 리우올림픽 피지전에서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 세계대회 본선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로 돌아온 류승우는 2019, 2020시즌 상무에서 군 복무한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제주에서 뛰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65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렸다.
독일과 헝가리에서 활동까지 더한 프로 통산기록은 121 경기에서 12골 11어시스트다.
수원은 류승우가 특유의 활발한 활동량과 민첩성으로 공간을 만들고 킬러패스를 통한 다양한 공격패턴 전개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승우는 “수원에서 우승하겠다는 마음으로 이적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며 내가 가진 능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상대로서 위압감을 느끼던 수원 팬들의 응원함성 속에서 뛴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승우는 4 일 남해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